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탑승하고 돌아온 우주선과 동일 기종인 소유즈 우주선이 광주세계광엑스포 기간 전시를 위해 17일 광주에 도착, 행사장에 자리를 잡았다.
(재)광주세계광엑스포에 따르면, 러시아 에네르기사와 임대계약을 맺은 소유즈 우주선 귀환모듈 TM 14호가 광주광엑스포 행사장에 설치됨에 따라 대기권에 들어서면서 화염에 휩싸여 귀환한 우주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유즈 우주선은 궤도모듈, 추진모듈, 귀환모듈 등 3부분으로 구성되며, 광엑스포 행사 기간 전시될 귀환모듈은 궤도모듈과 추진모듈을 우주에 남겨두고 지구로 돌아온 원추모양으로 가로 2.2m, 높이 2.57m, 직경 2.3m 크기로 2.5톤에 달한다.
우주선 외관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로 인한 고열을 견딜 수 있는 특수합금으로 제작됐으며 내부에는 우주인 의자, 조종패널 등이 설치돼 있다.
1991년 러시아 에네르기사에서 제작, 1992년 3월 우주정거장 미르호에 발사된 후 그 해 8월 지구로 귀환한 이 우주선은 전시용으로 개조돼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전시됐다.
이번 전시를 위해 러시아 에네르기사로부터 엔지니어와 보안 요원들이 파견돼 최적의 전시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소유즈 우주선이 전시될 빛 우주누리관에서는 전시관에 들어서면 음향과 함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이소연 박사가 탄 소유즈 우주선의 발사부터 랑데부, 도킹까지 과정이 분 단위로 소개되며, 지구로의 3시간30여 분에 걸친 귀환과정도 자세히 소개된다.
또한, 우주정거장에서의 10일간의 기록영상들이 소개되며, 우주인이 되기까지의 훈련 과정을 간접경험해 볼 수 있어 소유즈 우주선과 빛 우주누리관이 미래의 우주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진기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유즈호는 4월2일부터 5월9일까지 광엑스포 행사 기간에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며 5월말 러시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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