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악취취약사업장에 대한 규제를 탈피해 사업장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환경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시는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주일간 대학교수, 방지시설 전문가, 시보건환경연구원, 광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등이 참여하는 환경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봄철 기온상승으로 야외활동과 창문을 개방하는 주택이 많아져 시민들이 악취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2010광주세계광엑스포’를 앞두고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관람객이 예상됨에 따라 악취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기술지원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시설을 중심으로 공정배치나 운영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개선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악취측정도 병행해 큰 투자 없이 간단한 개선만으로도 악취를 줄이고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악취 전문가들과 이달말까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즉시 개선이 가능한 부분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중?장기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TF팀 합동회의를 통해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해 개선을 권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정개선을 위한 환경개선자금 알선, 사업장의 행정적?법적 애로사항 해결 등도 함께 실시해 사업장에서 겪고 있는 실제적 문제점을 해결해 ‘환경’에 대한 ‘규제’라는 이미지를 벗고, 기업지원에 대한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환경기술지원을 위해 지난해 ‘악취개선 TF팀’을 구성하고,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배출원 조사를 실시해 DB를 구축했다. 이와함께, 사업장도 직접 방문해 환경기술지원 취지를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사전준비를 모두 마쳤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이 지역의 경제적 요건을 우선 고려해 입지를 결정했다면, 이제는 도시의 쾌적성과 편리함, 안락함 등 도시의 친환경성이 입지결정의 주요 평가항목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잘사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요청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