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집의 실내 박테리아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7일 내놓은 조사 보고서를 보면 반지하 집의 실내 박테리아 평균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1,851CFU(씨에프유)로 지상에 있는 집보다 89.4% 높았다. 또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농도도 각각 41%와 70% 정도 높게 나왔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평균 지출 15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나머지 가구보다 평균 35%가량 높아 저소득층이 환경오염 피해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 가구에 속한 15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대기 미세먼지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 높아질 때 천식으로 입원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정책에 실내 환경 개선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