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10시, 동두천외고(교장 김윤수) 체육관에서 주한인도네시아대사(Mr. Nicholas T. Dammen)내외, 대사관 관계자 및 공연단 등 총3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인도네시아 문화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
2시간에 걸쳐 1,2부로 진행된 이번 공연행사는 동두천외고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1부 행사는 학교장 환영사와 주한인도네시아대사의 인사말, 본교 2학년 김희석 학생이 인도네시아어와 영어로 준비한 서한 낭독을 시작으로 2009년에 이어 동두천외고를 다시금 방문한 주한인도네시아대사를 위해 본교에서 준비한 감사패 전달이 이어졌다.
2부 행사는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참사관의 사회로 인도네시아 출신 대학생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네 가지 종류의 인도네시아 전통춤을 선보여 학생들의 큰 갈채를 받았다.
동두천외고는 “세계를 선도할 외국어 인재 육성”을 모토로 영어권 국가들을 포함, 일본, 중국 및 대만과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의 영어 실력과 흥미를 고려한 CP(Creating Pioneers Program)프로그램 및 국제문화이해 특별 강좌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의 교육 효과로 바로 이어져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 표준점수 합산 전국 16위로 급부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주한인도네시아대사 초청 행사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적극적 이해를 통해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본교 교육 목표의 일환으로 추진된 행사이다.
공연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몇몇 섬들에 관한 설명과 그 섬을 대표하는 전통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Piring Dance", "Nagarojeng Dance, "Bali Dance", "Seudati Ratoh Dance" 중에서 마지막에 공연된 "Seudati Ratoh Dance"에 가장 큰 호응을 보였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취해지는 다양한 손동작과 함께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모습이 동두천외고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리드 댄서로부터 동두천외고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전통춤의 기본 동작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교환학생으로 본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독일 출신 유학생 Vannesa를 비롯해 6명의 1학년 학생이 인도네시아 춤을 배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무대에 올랐는데, 1학년 3반 이정진 학생은 단 한 번에 모든 동작을 정확히 펼쳐 보여 리드 댄서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를 비롯한 방문객 모두가 동두천외고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에 매우 흡족해했다.
공연 후 많은 학생들이 중앙광장에서 댄서들의 복장과 댄스 도구에 관심을 보이고 직접 대화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함께 촬영하기도 하였다.
1학년 3반 윤현진 여학생은 들뜬 표정으로, “지금까지 인도네시아는 작은 섬나라인줄로만 알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인도네시아가 매우 크고 훌륭한 고유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동두천외고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타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 고유문화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정통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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