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생한 서울 동대문구 성매매 여성 살해사건 피의자가 범행 11일 만인 10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새벽 0시 30분쯤 중랑구 신내동의 한 노래방에서 경찰의 공개수배를 피해 도피중이던 신말석(52)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씨는 범행 이후 서울 강남 일대의 사우나와 시장 등을 떠돌며 경찰의 검문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날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찾았다가 수배전단을 보고 얼굴을 알아본 시민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 씨가 "2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잘해줬는데 내 마음을 몰라주고 돈만 바라는 것에 화가 났고,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것도 참을 수 없어 살해를 결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 씨는 지난달 30일 낮 동대문구 전농동의 성매매집결지, 속칭 '청량리 588'의 한 업소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성매매 여성 박모(31)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DNA가 신 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져 전국에 수배전단을 뿌리는 등 신 씨를 공개 수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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