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지역 피해 잇따라…주말부터 남부지방으로 집중호우 확대
10일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비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9일밤 시작된 비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중부지방에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를 퍼부었다.
오전 11시 현재 인천시 강화 274mm, 김포 197mm, 서울 118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강화군 강화읍 일대 상가 8곳과 주택 27가구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고양시 대화동에서 30가구가 물에 잠기고 도로 8곳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새벽 2시 반쯤 포천시의 한 전선제작 공장에서 불이 나는 등 낙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18건이나 발생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한강 수위 상승으로 10 오전 두 시간 넘게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서울에서도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강원북부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금도 중부지방에 곳에 따라 시간당 10~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남부지방도 밤부터 비가 시작돼 주말과 일요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우량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일요일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
집중호우 원인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에서 늦게까지 버티고 있는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과 강하게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특히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한 10호 태풍 므란티가 저기압으로 약해진 뒤 막대한 수증기를 몰고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며 주말 호우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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