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안중근 의사 관련 외교문건을 처음으로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지난 10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가 보훈처를 방문해 김양 보훈처장에게 안 의사 관련 외교문건을 전했다고 밝혔다.
A4 용지 6장 분량의 이 문건은 안 의사 순국 한달 뒤인 1910년 4월, 당시 서울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이 자국 외무부에 보고한 것.
사형 직전의 안 의사를 마지막으로 만난 프랑스인 조셉 빌렘 신부가 안 의사의 '우국충절' 정신을 평가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 문건에도 안 의사의 유해 행방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는 없었으며, 안 의사의 유해 매장지역이 명시된 기록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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