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리공직자에게 ‘무관용’ 엄격 제재를”
  • news22oh
  • 등록 2011-05-31 09:28:00

기사수정
  • 국민권익위 주최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세미나’서 김택교수 주장
최근 ‘함바’ 비리나 저축은행 사태와 같이 고위공직자들의 알선.청탁, 스폰서, 전관예우 같은 숨겨진 유착관계를 근절하기 위해서 ‘알선.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을 제정하고, 실형률을 높이고 집행유예 행사를 제한하는 ‘무관용’제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택(경찰행정학) 중원대학교 교수는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국가 청렴도 제고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권익위의 이번 세미나는 ‘고위공직자의 청렴성 개선방안’(김택 중원대 교수)과 ‘민간부문 청렴도 제고’(김거성 한국투명성기구 회장)부문의 주제발표와 한나라당 정옥임의원, 방송대 윤태범 교수, 가톨릭대 김기찬 교수, UNGC 코리아의 주철기 사무총장 등의 토론이 3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고위공직자의 청렴성 개선방안’을 발표하는 김택 교수는 “법조계와 금융감독, 공정거래, 국세행정 등 소위 권력기관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전관예우 관행으로 정책이 왜곡되고, 사회통합과 국가 경쟁력에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위공직자와 연결된 알선.청탁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알선.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위공직자의 청렴도 평가를 장.차관급 정무직 공무원, 공기업 사장.감사, 재외공관장을 비롯한 재외 주재관까지 확대 실시하고, 비위를 저지른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실형률을 높이고 집행유예 행사를 제한하는 무관용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총선과 대선이 있는 내년은 청렴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되는 만큼 후보자에 대한 청렴도 평가와 청렴공약을 의무화하고, 시민단체가 나서서 ‘청렴 국회의원 Best 10’, ‘청렴 자치단체장 Best 10’을 발표하는 등 선출직 공직자의 청렴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간부문 청렴도 제고방안’을 제안하는 김거성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은 주제발표문을 통해 “갈수록 기능화.조직화되고 있는 기업 비자금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불법비자금 조성 기업을 적발하면 법인에게까지 책임을 묻고 거액의 벌금을 병과하는 ‘기업부패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잘못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회적 책임은 기업들 스스로 기업 활동의 정당성, 합법성, 윤리성을 살피는데에서 출발해야 하며, 기업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CEO가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 정부는 윤리경영 우수기업에 대해서 포상하고, 조세를 감면하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범정부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라고 제안했다.
   
특히, “외국의 경우 기업부패의 약 3분의 1 정도가 내부고발에 의해 드러난만큼 우리나라도 기업의 부정부패 내부신고자를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권익위 김영란 위원장은 세미나 인사말에서 “공정사회의 전제조건은 사회 전반의 청렴 수준을 높이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국가 청렴도 향상은 공공부문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민간부문, 특히 기업의 윤리경영 실천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개선방안을 토대로 고위공직자 및 기업의 청렴성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