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해 충북 제천.단양 지역 주민건강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지역주민의 요청에 따라 제천시.단양군 시멘트공장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진폐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계통 질환을 중심으로 실시되었다.
지역주민 2,262명이 참여하였으며 폐활량 및 흉부방사선 검사 후 이상소견자는 추가로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검사를 실시하였다.
특히 조사의 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폐활량검사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정한 표준화된 방법으로 유효조사자를 선별하였으며 흉부 CT검사결과는 대한영상의학회에서 추천한 흉부영상의학 전문의들이 교차 검증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해당지역의 암 발생률을 조사하여 대조 및 충북지역과 비교하였다.
주민건강조사 결과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경우, 40세 이상 유효조사자 1,623명 중 12.6%인 205명에서 발견되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른 유병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으나 대조지역 8.5%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진폐증의 경우, 조사지역 참여자의 1.5%인 34명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중 분진노출 관련 직업력이 있는 진폐환자가 26명(1.15%), 직업력 없는 진폐환자는 8명(0.35%)으로 모두 조사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중 미세먼지(PM10)농도는 39.5∼38.7㎍/㎥로 환경기준(연평균 50㎍/㎥) 보다는 낮았으나 대조지역의 23.3㎍/㎥에 비하여 높았으며, 조사지역의 호흡기계 암 발생.사망률은 대조지역 및 충북전체와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환경부는 금년도에 유소견자에 대한 건강검진, 진료지원 등 사후관리를 우선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호흡기계질환 환경보건센터 지정을 통해 진폐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질환자 관리와 전문적인 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하여 시멘트 공장, 석회석 광산 등 미세먼지 유발가능업체에 대해 환경관리를 촉구하고 미세먼지 등 호흡기 질환 유발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대기오염 모니터링 및 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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