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난 유엔총장 “북 인권·위폐는 핵문제와 별개”
  • 윤만형
  • 등록 2006-05-16 09:12:00

기사수정
  • 기자회견…“불행한 과거 주변국 공감할 역사기술 필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과 관련된 쟁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핵문제이며 인권이나 위폐 문제는 별도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방한한 아난 총장은 15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은 현 정치 상태를 견뎌내고 회담 재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난 총장의 발언은 인권, 위폐 문제와 북핵 문제를 연관짓는 최근 미국의 대북 정책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반 장관은 “북핵불용,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우리의 주도적 역할이라는 3대 원칙을 설명했으며 6자회담의 유용성과 작년에 채택된 '9.19 공동성명' 이행의 필요성에 대해 아난 총장이 의견을 같이 했다”며 “아난 총장은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날 반 장관과 아난 총장 간 회담에서는 한-유엔 협력, 유엔 개혁문제, 개발, 인권 등의 주요 국제문제와 한반도 지역 정세가 주로 논의됐다. 아난 총장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비롯한 일본과 주변국들 간 갈등과 관련, “일반적 원칙으로 볼 때 역사는 진실로 접근해야 한다”며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자 후세가 배울 수 있는 기회이고 불행한 과거는 반복돼선 안되는 것인 만큼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중일 삼국 간 갈등은 타 지역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유럽도 유사한 경험을 했지만 현재는 25개국이 통일 유럽을 위한 발걸음을 하고 있다”고 충고했다.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아난 총장은 “지난 주 뉴욕에서 관련국 외교장관들이 모여 해결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며칠 내에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출마를 선언한 반 장관은 이날 유엔 개혁과 관련한 자신의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반 장관은 “유엔의 모든 면, 특히 정책이나 조직, 문화 면에서 광범위한 개혁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난 총장이 발표한 개혁 패키지를 지지하며, 우리 정부와 외교부가 지난 2~3년간 추진해온 여러 개혁 조치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정부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사무국 개혁 논의과정에 건설적인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이어 “유엔 사무총장은 최고의 외교관이라 얘기할 수 있다”며 “외교관으로서 40여년간 봉직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후 다음 순방국인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2.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