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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 부산시장 구치소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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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4-07-04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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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뢰혐의로 심리적 압박감 못이긴듯-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구치소에 수감중이 던 안상영(64) 부산시장이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4일 오전 1시5분께 부산 사상구 주례동 부산구치소 병사에 수감중이던 안시장이 러닝셔츠를 찢어 만든 끈으로 병사내 선풍기 걸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당직 근무자가 발견했다.안시장의 시신은 부산 사상구 주례동 삼선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으며, 검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이날 오전중으로 동아대병원으로 옮겨 부검을 할 계획이다.당직의사 권상우씨 등 삼선병원측에 따르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목에 삭흔이 있는 점으로 미뤄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구치소측은 직원들을 비상소집해 시신이 안치된 삼선병원 지하2층 안치소 주변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채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며, 이날 오전중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발표키로 했다.안시장은 오는 9일 진흥기업 뇌물수수 사건 선고공판을 앞두고 새로운 뇌물 혐의가 추가되면서 압박감에 시달려왔으며, 이같은 심리적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안시장은 지난해 10월 진흥기업 박모(73)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돼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달 29일 동성여객 이광태(47) 대표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구치소로 이감돼 서울지검의 조사를 받은뒤 3일 오후 다시 부산구치소로 옮겨져 재수감됐다.사망소식을 전해들은 안시장 가족과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 허남식 정무부 시장등 부산시 각 실.국장들은 시신확인후 병원 주사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일단 장례를 부산시장(葬)으로 치르기로 잠정 결정했다.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충격적인 사태를 맞아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이날 오전중으로 실.국장 회의를 소집해 공식적인 장례절차와 사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안시장은 지난 63년 서울시청 근무를 시작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시 도로국장, 도시계획국장, 종합건설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88년 부산시장, 90년 해운항만 청장을 지냈으며 98년 민선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후 2002년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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