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를 보는 것 같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어요”
12월20일, 2011~201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 vs 서울 삼성의 홈경기가 벌어진 고양체육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며 ‘고양’과 ‘오리온스’를 연호하는 응원열기가 체육관 밖, 차가운 영하의 날씨를 후끈 달구고도 남았다.
고양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이 올 시즌 연고 이전 후 처음으로 마련한 ‘고양시민 무료 입장’ 행사는 자녀의 손을 잡고 오거나, 퇴근 후 동료와 함께 먹거리를 사들고 온 직장인 등 4,500여명이 입장해 성황을 이뤘다.
12월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크게 놀랐던 시민들은 평온을 되찾은 가운데 선착순으로 배포된 입장권을 받고, 질서정연한 응원을 펼치는 등 성숙한 관전 태도를 보여 “역시 고양시민은 다르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특히, 제92회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한 자원봉사자, 시민 서포터즈 등 숨은 주역과 홀트 휠체어농구단,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스포츠센터, 고양시장애인연합회 등에서 온 200여명도 함께 관람,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리온스 농구단 심용섭 사장은 “고양시민들이 보여준 열화와 같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회가 닿으면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관전 기회를 다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과 함께 하는 팀’을 지향하는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은 고양시민의 성원과 열띤 응원에 힘입어 현재, 올 시즌 평균 관중이 3,180명. 10월15일 전주 KCC와의 홈 개막전은 6,045명이 입장해 가장 많았다.
연고이전을 하기 전 평균 관중은 1,750명이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연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관전 행사는 고양 오리온스가 처음.
이날 고양 오리온스는 김동욱(19득점), 전정규(13득점)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전했지만 서울 삼성에 87-80으로 졌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이 시민들을 위해 무료입장 행사를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고양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시민구단으로 거듭나는 오리온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교육문화국 체육진흥과(담당자 계은영 ☎ 8075-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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