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정보업체 451명 조사, 55% 한번에 100만원 결제
기혼자의 절반 정도가 배우자의 지나친 신용카드 사용으로 부부싸움을 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결혼정보업체 ‘피어리’가 기혼남녀 45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자의 47.2%인 213명이 신용카드 결제액 때문에 부부싸움을 해봤다고 답했다.
신용카드 때문에 부부싸움을 해 본 남성(105명)의 경우 73.3%가 부인의 분에 넘치는 소비로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여성(108명)은 남편의 지나친 술값 결제(84.3%) 문제로 부부싸움을 했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참여자 가운데 과반수인 55.0%가 하루에 술값이나 쇼핑비용으로 100만원 이상 결제해 봤다고 대답했고 10.6%가 카드사의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55.3%가 신용카드 사용 명세서를 직장 주소로 받는다고 답한 반면 남성의 83.4%가 부인에게 사용내역을 보이기 싫다는 이유 등으로 명세서를 직장에서 받는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신용카드의 수는 평균 4.3장으로 조사됐다.
피어리 관계자는 “최근 신용불량자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금액이 적은 이성을 결혼 상대자로 주선해 달라는 회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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