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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필례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꽃보다 아름다우신 96만 고양시민 여러분!
임진년 새해를 맞아서 올해의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 시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민선5기가 출범한 지도 벌써 1년 7개월의 지점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시민제일주의 시정운영의 기치 아래 고양시 내부 공직사회가 가장 먼저 변화의 선두에 섰던 날들이었습니다. 조직개편과 희망보직제로 시민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300여 공직자는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안으로부터의 쇄신노력을 통해 현장민원담당제를 비롯하여 진정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과 정책을 펼칠 수 있었고 서울시 주민기피시설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들, 한국고양꽃전시회, 전국체육대회, 고양오리온스와 고양원더스 유치까지 시의 큰 현안과 행사를 새로운 차원의 성공으로 이끌어내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주관한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종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고양시의 위상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고양시가 시승격 20주년을 맞는 해이자 2013년의 고양역사 600년을 준비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를 특별히 기념하고 내실있게 준비하기 위하여「고양역사 600년 기념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육,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600년의 역사적 정체성을 굳건히 하겠습니다. 고양의 뿌리와 전통, 애환을 담은 고양 600년의 휴먼드라마를 우리 아이들과 고양시민 여러분께 널리 알릴 것입니다. 또한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함께 발전하는 따뜻한 도시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승격 20주년을 기념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하여 <2020 고양시 장기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사람 중심의 미래 정책비전을 구체화하고 목표시점인 2020년에는 통일한국의 실질적인 허브도시로 부상하도록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착실히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시정운영에 공동책임을 지고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해 주시는 김필례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시는 올해에도 시정의 큰 방향을 사람중심?복지우선의 원칙에 두고 민생과 복지, 교육 등 사람에 투자하는 시정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먼저 복지 분야를 강화하여 사회적 안전망을 탄탄히 구축하고 시민 여러분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는데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역점을 두어 추진할 <복지나눔 1촌맺기>는 네트워크의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인 재편과 체계화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여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시민참여형 복지시스템>을 고양시에서 확고히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과 보호를 확대하고 다문화가정과 북한 이탈주민까지 다양한 취약계층을 감싸는 사각지대 없는 사회안전망을 짜나가겠습니다. 행신종합사회복지관과 대화노인종합복지관 및 일산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도 차질 없이 건립하겠습니다.
둘째, ‘최고의 교육도시, 고양’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혁신교육도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2013년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목표로 올해에는 무상급식의 범위가 만5세 이상 유치원, 초등 전학년, 중등 2?3학년으로 대폭 늘어납니다. 이와 함께 민관공동운영 거버넌스형 급식지원센터를 원활히 운영하고 친환경 농산물 급식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현안쟁점이 되고 있는 식사지구 내 주민들과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권 확보를 비롯하여 고양시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이미 구성된 시 차원의 종합 T/F팀을 통해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학교 시설물 개보수, 원어민 강의, 주5일제 전면 시행에 따른 토요 돌봄교실 지원 등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공교육 강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기본으로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한 교육경비 보조, 공모를 통한 창의적 학습 프로그램의 발굴?지원 등 혁신교육도시의 구상을 하나씩 현실화 시키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올 2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식사도서관이 개관한데 이어 덕이도서관도 3월에 문을 여는 등 평생교육도시로서의 인프라도 점차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고양시민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자 모든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고양시는 물론 대한민국과 전 세계경제가 경기침체로 민생경제의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일자리 숫자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느끼는 만족의 크기일 것입니다.
이에 일자리창출 원년의 해였던 2011년 시는 일자리창출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지원 인프라를 체계화 하였습니다. 또한 방송통신융합 클러스터, 아쿠아 스튜디오 등 방송영상산업을 육성하고 고양시 구석 구석에 대한 관광명소화와 함께 브랜드 관광상품도 개발하는 등 꾸준한 노력으로 신한류 거점도시로의 바탕을 다져왔습니다.
작년 9월 제2전시장이 개장되어 국제적 전시장으로 발돋움한 킨텍스를 통한 국제컨벤션 산업이 이러한 신한류 문화관광과 연결되어 자족도시의 큰 줄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제도시 교류와 해외 마케팅 그리고 작년에 발족된 <고양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는 이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시민참여형 문화행사를 적극 확대하고 시민 속에 단단히 뿌리내리는 지역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작년 꽃전시회와 전국체전 그리고 글로벌문화대축제의 성공으로 고양시의 경쟁력이 국내외의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역 축제로 뿌리내린 고양호수예술축제와 고양행주문화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국제문화축제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겠습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에 앞서 국제꽃올림피아드를 주제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글로벌 꽃문화대축제와 함께 개최하여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2,000억 원이 넘는 경제유발효과를 낼 수 있도록 화훼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역축제가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되도록 시민과 함께 소중한 성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아람누리는 글로벌 아트센터로, 어울림누리는 가족중심의 시민문화 예술파크로 육성하고 전시성 행사를 최소화하고 찾아가는 음악회와 같이 시민과 소통하는 공연을 집중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고양종합운동장, 고양체육관 등 우리 시의 훌륭한 스포츠 인프라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고양스포츠파크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각종 생활체육을 장려하는 한편, 「고양오리온스」프로농구단과 「고양원더스」독립야구단이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시민적 화합 속에서 지역 스포츠 붐을 일으킴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전국소년체전? 장애학생체전? 전국장애인체전 등 올해 열리는 3대 체전도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고양의 위상을 다시금 공고히 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하는 전국소년체전,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애인체전을 통해 3대 체전의 역사 역시 새롭게 써 내려가겠습니다.
다섯째, 시민참여 역량을 본격적으로 정착시켜 올해를 풀뿌리 민주주의 원년으로 만들 것입니다.
시민과의 타운미팅 및 다양한 행사 및 현안에 대한 범시민추진위원회의 구성, 거버넌스형 시민참여 활성화, 희망찾기 민생탐방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시민참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주민참여조례와 참여예산조례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보강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역량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마을 곳곳에 자치 활동가를 양성하고 시민공모에 의한 마을가꾸기로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복원해 나갈 것입니다. 시정 곳곳마다 시민 여러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도록 소통과 참여를 일상화시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고양시가 「꽃보다 아름다운 자원봉사의 도시」로 발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섯째, 친환경 생태도시를 향해 더욱 속도를 내고,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 중장기 계획>의 세부적 실천으로 평화통일 중심도시로서의 구체적 발걸음을 진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기존의 하천 네트워크를 1사 1하천 가꾸기 체제로 재편성하여 시민들의 환경참여를 늘려 나가겠습니다.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과 함께 연내에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하고 고양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준공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 세계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겠습니다. 또한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친환경 생활자전거 운동을 확산하여 2015년까지 교통수단 분담률 12% 달성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김필례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올해는 1992년에 이어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해입니다. 시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공명선거의 큰 흐름이 우리 시에 확고히 정착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동안 집행부와 의회는 상호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알찬 결실을 거두어 왔습니다. 고양시가 보다 원대한 꿈을 펼쳐야 할 올해에도 의원님 여러분의 변함없는 협조와 성원을 각별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 <신한류 국제문화예술의 도시>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복지교육도시>를 96만 고양시민과 함께 힘차고 당당하게 일구어 갑시다.
우리 함께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 진정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를 만들어 갑시다.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나온 정책, 진정 시민을 위로하고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시정을 펼쳐 나갑시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행정지원국장으로 하여금 상세한 2012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2. 9.
고양시장 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