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지난 9~10일 1박 2일 동안 오산에 위치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교육자치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첫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협의회 위원의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고, 경기교육의 주요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제안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으며, 60여명이 참여하였다.
경기도교육자치협의회는 ‘참여와 소통의 교육문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지난 2011년 7월 발족, 현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위원은 모두 115명이다.
김
상곤 교육감은 이날 워크숍에서 영상메세지를 통하여 “워크숍과 같은 활동을 통해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의견이 모아져 내실있는 교육자치가 구현되고 참여와 소통의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는 바람과 함께, 협의회 역할을 당부하였다.
함께하는 교육연구소 이광호 소장은 특강을 통하여 미래 사회 변화의 흐름에 따른 학교의 미래상을 되짚어 보면서,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학교 혁신의 방법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혁신의 비전을 공유하고, 학부모 학교 참여에 대한 인식의 전환 등으로 주체성을 갖고 학교에 참여, ‘지역 교육 거버넌스’의 구축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위원들은 워크숍에서 경기혁신교육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하였다.
실효성있는 참여협육 방안’에 대한 분임토의를 통하여 열린 소통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학부모의 재능을 발굴하고 키워낼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을 통한 재능기부 활성화,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교육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마련 및 권한 부여 등을 제안하였다.
창의지성교육과 입시’, ‘교육복지 향상 방안’, ‘학교폭력 대책 마련’, ‘특수교육의 올바른 이해 방안’ 등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참석한 담당공무원들과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서는 진정한 창의지성 교육을 위해 창의지성 입시의 필요성 주문, 친환경 식자재의 안정적 구매를 위한 직거래 확대 등 보완대책 요구, 교복의 색상만 지정하는 등 ‘학교교복 자율지정 확대’로 농어촌 등 공동구매 어려운 지역의 교복구매 비용 감축, 학교폭력의 ‘폭력’이라는 용어 순화 및 평화교육 강화, 장애학생의 진정한 통합교육을 위한 학생 및 학부모 교육 활성화 등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위원들은 또한, 인근 특수학교인 에바다학교 학생들과 수화공연과 탁구로 학생들을 격려하고, 공동체놀이로 참여 어울림 소통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친목을 다지기도 하였다.
참석한 모 위원은 “학교폭력과 교육복지 등 평소 관심있던 교육정책에 대하여 서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말할 수 있는 좋은 시간 이었다”며,
제시된 의견들이 경기도교육청의 주요 정책에 스며들어 반영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보였다.
이 날 참석한 경기도교육청의 한 간부 공무원은 “위원들의 의견이 단순히 제안에만 그치지 않도록, 적극 검토하여 교육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답하는 것으로, 1박 2일간의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