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아이들은 말을 잘 하지만, 말을 잘 못한다. 잘 듣지만, 잘 듣지 못한다. 짧게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다른 사람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다. ‘공감과 배려의 소통’은 서툴다. TV 시청, 컴퓨터, 휴대전화 문자 등의 영향을 지적하는 시선도 있다.
성남서초등학교 오선희 교사(현 성남 은행초)는 지난 2011년, 2학년 담임반 학생들에게 “공감적 듣기 및 배려하는 말하기 활동을 통한 언어사용능력을 길러요”라는 주제의 교육활동을 전개하였다.
오 교사는 학생들의 언어사용 실태 등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의 방향을 설계하고, 관련 이론 및 수업모형 등을 탐색하여 자신만의 교육과정으로 재구성 한 후, 학생들을 가르쳤다.
말하기듣기와 읽기 등 2개 교과의 10개 단원 재구성
교수학습 과정은 우리 반의 배움 약속, 학급도서 100권, 공감적 표현의 장 등 교실 내부의 환경 조성, 모둠 구성, 또래 멘토링, 되살려 말하기, 릴레이 발표 등 협동학습, 공감적 듣기 배움 공책 활용, 특색 활동 으로 이루어졌다.
이야기 들을 때는 ‘공감하며 들어요!’, 이야기 할 때는 ‘도란도란!’ 등
책을 읽어주는 선생님, 책을 읽어주는 어머니’ 동아리 활동, 공감적 듣기 및 배려왕 시상 등
오선희 교사는 인정해주고 공감하며 들어주는 분위기를 위해, “우리 다같이 OO 얘기 들어볼까?, 음, 그렇구나” 등의 교수언어를 구사하였다. 더 크게 말해 줄래?나 너 틀렸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오 교사의 교육활동 결과, 학생들의 귀 기울여 듣기와 배려하는 말하기 능력이 향상되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오는 16일까지 배움중심수업 실천사례집 <만남 소통 나눔으로 모두가 배워가는 행복수업>을 발간하여 보급한다.
사례집은 2011년 한 해 동안 학교 현장에서 배움중심수업을 한 발 앞서 실천한 교사 25명의 사례들을 엮은 자료로써,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책자와 DVD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 사례집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관계자는 “배움중심수업에 대한 우리 선생님들의 고민과 노력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만들었다”며,
보다 좋은 수업, 보다 다양한 교육활동, 모든 학생의 배움을 위해 힘쓰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도움되는 귀중한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한편 배움중심수업의 확산을 위해, 올해 배움중심 수업 우수교사 인증제와 배움중심수업 실천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인증제와 실천대회는 교사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다양한 창의지성교육의 실천,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학습자의 능력 관심 특성을 계발하는 수업과 학교 문화 조성, 모든 학습자의 배움 향상, 수업 잘하는 교사가 우대받는 학교 풍토 마련 등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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