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ㆍ중 청소년 황사방지 우의림 조성
  • 박승민
  • 등록 2012-05-10 16:51:00

기사수정
  • 국내 황사 발원지 쿠부치 사막에 나무 심어
경기도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서 한중 청소년 황사방지 우의림 및 국제교류 사업을 실시했다.
경기도에서는 8년간 사막화저지선 만들기에 기여하기 위해 우의림 조성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로 9회를 맞이했다.
 
경기도에서 선발된 대학생 15명은 4월 30일 황사방지를 위해 중국 내몽고로 출발했다. 내몽고 시내에서 1시간 40분만 달려가면 믿지 못할 거대한 사막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에서 파견된 대학생들은 모래사막에 나무를 심었다. 겉의 마른 모래를 걷어내고 어른 키의 허리만큼 땅을 파면 젖은 흙이 나온다. 하지만 사막에 나무를 심는 일이란 녹녹치가 않았다. 흙을 파면 마른 모래가 계속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다. 엄청난 속도로 땅을 파고 마른 모래가 다시 구멍으로 흘러들어오기 전에 나무를 빨리 심어야 한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차츰 협동을 통해 속도를 내어 목표한 나무 600그루를 심고 돌아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식수활동뿐 아니라 내몽고 청소년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해 국제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내몽고 전통가옥인 게르 체험, 열차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중국의 전통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이민호(남서울대, 24세)학생은“한평생 살면서 절대로 경험하지 못할 일들을 5박 6일 동안에 모두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짧은 일정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우리나라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황사의 40% 가량을 발생시키는 쿠부치 사막은 불과 2백년 전만해도 풀과 나무가 자라는 초원이었으나 무분별한 벌목과 산업화로 30여년만에 사막으로 변해버렸다. 풀 한포기 자라지 못하는 이 사막은 시베리아 북서풍을 타고 매년 1km씩 동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북아의 환경 재앙으로 떠오르고 있는 황사를 막기 위한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 지고 있다. 우의림(友宜林)은 친구 사이의 우정이 있는 숲이란 뜻으로 한국과 중국이 실시하는 황사방지 숲의 이름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