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고위직의 명예퇴직신청이 만성인사적체의 해소방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연말 명예퇴직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해 6월4일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돌던 행정 직렬의 이태만 평생교육원장(1954년 9월생)이 이날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기술 직렬의 최정숙 문화예술체육회관장(1954년 11월생)도 연말 명예퇴직이나 공로연수 대상자다.
오는 2014년 상반기(6월말)에는 행정 직렬의 김영철 안전행정국장(1955년 1월생), 조덕형 통합실무준비단장(1955년 2월생), 신대희 의회사무국장(1955년, 3월생)과 기술 직렬의 전우석 건설사업본부장(1955년 3월생), 신상인(1955년 5월생) 도시교통국장 등이 하반기(12월말)에는 박재일(1955년, 9월) 상수도사업본부장이 공직을 떠나게 된다.
올 연말까지 평생교육원장 및 문화예술체육회관장 등 4급 서기관 2자리에 이어 다음해 상반기 5자리와 하반기 1자리 등 8자리에 인사요인이 발생한다.
만성인사적체로 신음하고 있는 청주시 입장에서는 고위직의 명퇴 신청은 일시적이나마 인사숨통을 틀 수 있는 해소방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해 7월 청주·청원 통합을 앞두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지만 누구하나 나서 그들의 거취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명퇴 신청기간까지 지켜봐야겠지만 그동안의 전례를 비춰볼 때 조기 명퇴 신청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