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항시, 시민 모두 살기 좋은 ‘환경도시’ 건설 주력
  • 서경진
  • 등록 2014-03-20 13:21:00

기사수정
  • - 하수재이용처리장 · 포항운하 등 지속적 친환경 정책 펼쳐

©포항시청 제공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기온 등 다양한 환경문제들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포항시도 시민들과 후손들을 위해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친환경 정책들을 수립,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내년 세계 물 포럼을 앞두고 국가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재처리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에 기공식을 가진 하수재이용처리장은 오는 4월 포항시 남구 하수처리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5월부터 3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오는 8월부터 포스코는 하루 8만 톤을 공급받고, 포항철강공단 정수장이 1만5천 톤, 포스코강판 1천 톤, 동국산업 1천 톤을 공급받게 된다. 포스코와 포스코강판, 동국산업 등에 본격적인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
 
하루 총 10만 톤의 하수재이용수를 생산할 이 시설은 총 사업비 1천258억 원이 투입된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해 산업체의 공업용수 생산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산업체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환경복원과 도심재생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는 ‘포항운하’ 건설사업도 국내·외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복원을 통한 지역상권 회복과 도심재생으로 진정한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었던 ‘포항운하’ 건설 사업은 포항시가 총사업비의 1,600억원 가운데 10%에도 못 미치는 154억원을 투입해 1.3㎞에 이르는 동빈내항과 형산강 물길을 잇는 ‘생명의 물길’을 되살린 사업이다.
 
1960년대 후반까지 형산강과 연결돼 있던 동빈내항은 형산강이 직강공사로 하류의 방향이 바뀌면서 깊숙한 만으로 변했다. ‘포항운하’의 옛 물길은 포항제철소가 들어서고 주변 도심이 개발되면서 1974년 부족한 주택난 해결 등을 이유로 매립됐다. 물길이 끊어지면서 바닷물은 동빈내항에 갇혔고 인근 지역은 낙후지역으로 급속히 쇠퇴했다. 동빈내항의 중심에 있는 죽도시장은 동해안 최대 어시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갔지만 동빈내항의 악취 나는 수질은 안타까움의 대상이었다.
 
동빈내항의 오염을 정화하고 낙후된 주변을 다시금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된 ‘포항운하’는 지난해 11월 통수 이후 수천마리의 물고기와 철새들이 날아들면서 주변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어 이런 변화에 시민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운하’는 오염된 동빈내항과 영일만의 수질을 정화시키고 포항 도심의 이미지를 개선시켜 낙후된 포항의 도심을 성공적으로 재 활성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마련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항시는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포항환경학교’도 운영 중이다. 포항환경학교는 2007년 폐교된 신광초등학교 비학분교를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500여종의 식물과 생태연못, 야생화 동산 등이 조성된 자연친화적인 환경체험학습장으로 이뤄져있다.
 
‘포항환경학교’는 지난 2009년 교직원 4명으로 문을 연 이래 개교 당시 6,205명이 교육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연 평균 9,800여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경북도내에서 유일한 ‘포항환경학교’ 운영을 통해 포항시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녹색생활을 몸소 실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회색빛 도시가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변할 수 있도록 녹화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시가지 인도에 녹도를 조성하는가 하면, 폐철도부지를 녹색의 ‘도심숲’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혐오시설로 인식되었던 하수종말처리장을 정비해 도심 속의 친환경 녹색공원으로 조성한 뱃머리마을 꽃밭은 포항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됐다.
 
포항시 정기태 건설도시국장은 “환경문제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하고 시급한 현안”이라며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환경도시 포항’을 통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6.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7.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