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선 8곳 모두 승리, 조직력 ‘현직 프리미엄’ 영향
도내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현직 기초단체장 모두가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반면 현직 단체장을 상대로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진 경쟁 후보들은 현역의 벽을 실감하며 눈물을 삼겼다.
현재 새누리당의 경우 양산시를 제외하고 기초단체장 후보가 모두 결정된 가운데 재선에 도전한 현직 단체장들이 모두 승리했다.
도내 18개 시·군 중 새누리당 소속 현역 단체장이 출마한 곳은 진주시, 사천시, 통영시, 거제시, 양산시, 합천군, 창녕군, 의령군, 거창군, 함양군 등 모두 10곳이며 양산시(100% 여론조사)는 홀로 공천을 신청해 무투표로 후보가 확정된 창녕군(김충식 군수)를 제외하고 모두 현역 단체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창원시과 밀양시, 고성군, 함안군, 산청군, 하동군은 후보사퇴와 3선 연임제한, 불출마 선언 등으로 현역 단체장이 출마를 하지 않았으며 김해시와 남해군은 새정치민주연합(김맹곤)과 무소속(정현태)이다.
‘당원선거인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한 진주에서는 과반 획득에 성공한 이창희 후보가 강경훈, 김성택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후보로 결정됐으며, 사천의 정만규 후보는 차상돈, 김재철 후보를, 통영은 김동진 후보가 총 강석주, 강부근 후보를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합천 하창환, 의령 김채용, 거제 권민호, 거창 이홍기, 함양 임창호 후보도 100%로 여론조사로 실시한 경선에서 경쟁 후보들을 누리고 새누리당 후보가 됐다.
이처럼 현역 단체장들이 일제히 승리한 원인으로는 임기 동안 다져 놓은 탄탄한 조직력과 세월호 침몰로 지난달 16일부터 애도분위기 속에 경선일까지 선거운동이 중단됨에 따라 현직 단체장보다 인지도가 낮은 도전자들이 자신을 알릴 기회가 부족했던 점 등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지사의 경우도 현직인 홍준표 도지사가 박완수 후보를 물리치고 후보로 확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