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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향교 추계 석전대제 봉행
  • 홍주표
  • 등록 2015-09-18 23: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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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향교 추계 석전대제가 지난 18일 추석을 앞두고 선조들의 얼을 담아 봉행됐다.


공자탄생 2566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석전대제는 송기항 임실 부군수, 임실경찰서 양승용 경무과장이 초헌관과 아헌관으로 참석하고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림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임실향교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현과 송나라 성리학의 대가 4현, 그리고 설총과 최치원을 비롯한 동방 18현 등 27위에 대해 공덕을 기리는 행사이다.


5성현에게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로 순으로 약 1시간 정도 이어졌다.


또한 이날 심민 임실군수는 추계 석전대제 시작 전에 참석해 임실향교가 소장한 ‘임실현 선생안’에 군수의 성명과 본관, 그리고 부임일자를 등재했다. 


‘임실현 선생안’은 1724년 별감 박귀석(朴龜錫)에 의해서 새로 작성된 것으로 지난 1509년부터 임실현에 부임한 164명의 현감을 비롯해, 일본강점기 17명, 해방후 40명, 그리고 민선군수 4명을 포함해 전체 225명의 명단을 수록하고 있는 귀중한 향토문화유산이다.


또한, 기존의 선생안은 수령의 성명, 본관, 품계, 부임일, 전임일만 기록하고 있으나 박귀석이 쓴 서문에는 선생안의 목적에 대해 ‘원래 역대 현감들 중에서 누구는 청백하고 누가 선정을 베풀었고, 누가 잘못했는지 시시비비까지 기록해 옛 일을 거울삼아 계계승승 백성들을 아끼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발로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번 심민 임실군수의 ‘임실현 선생안’ 등재는 임실현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오는 전통을 이어받아, 선성선현(先聖先賢)을 숭상하고 임실의 학문을 진작시키며, 선정(宣政)을 베풀고 임실의 문화발전에 기여한다는 다짐이자 약속에 의미다.

 
한편, 임실향교(전교 윤봉택)는 1410년 태종 10년에 건립된 것으로 임진왜란 때 일부 소실돼, 1854년(철종 5)에 대성전(문화재자료 26호)이 중수됐다.


또한, 1869년(고종 6)에 명륜당이 보수했으며, 1883년과 1885년에 각각 동재와 서재가 중수됐고, 수차례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임실현 선생안’을 비롯한 40여 종의 조선시대 자료는 조사를 통해 그 가치를 밝힐 예정이다.

 
임실향교는 그간 일요학교와 예절학교를 통해 전통예절과 기초한문 등을 교육해 왔으며, 2016년도에는 문화재아웃리치연구단(대표 전경미)와 함께 문화재청에서 후원하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으로 ‘어이! 유생(儒生), 유생(乳生)’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문의 063-640-23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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