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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벼 무논점파 단지 첫 수확
  • 홍주표
  • 등록 2015-09-30 13: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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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논점파 도입 첫해 대박, 농업인 큰 호응

올해 전남 강진군이 대폭적인 지원으로 최단기간에 성공한 사업으로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무논점파 농법」재배 벼 첫 수확이 지난 24일 강진군 도암면 월하마을 들녘에서 있었다.


강진군은 벼무논점파 농법을 첫 시도하면서 전국 최대 사업비인 4억여원을 투입, 행정기관과 지도기관이 총력을 기울인 결과 전남 최고 면적인 20개 단지 422ha에서 무논점파 재배 성과를 거뒀다.


농업기술센터 자체 조사 결과 이날 수확한 벼는 인근 기계모내기로 재배한 벼보다 알곡수가 더 많고 이삭길이가 길며 알곡이 무거워서 수확량이 8% 높아 무논점파 농법이 수확량에서도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되어 최단기간 성공사업으로 평가됐다.


이날 첫 수확을 시연한 강진원 강진군수는“강진군은 농림어업 종사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깝지만 노령인구가 30%, 여성인구 50%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여성화된 지역임을 감안해 여성농업인의 일손을 줄이고 농사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무논점파농법을 농정시책으로 처음 도입했다.” 고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강 군수는 비용 절감 뿐 아니라 수확량 증대의 성과가 뚜렷한만큼 내년에는 강진군 벼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1,000ha에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본 도암면 월하마을의 윤치정, 황밀임 부부는“무논점파는 여성들에게 정말 좋은데, 이렇게 편한 것을 모르는 농업인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바쁜 농번기철, 모내기 없이 볍씨만 뿌리면 되니 집사람이 너무 좋아한다. 모내기철이면 농부병으로 어깨, 허리 통증 치료차 병원 다니니 바빴는데 올해는 수월하게 넘어갔으며 일손도 줄이고 수확도 많이 거두니 일석이조!”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또한 월하마을 김현수 이장은“우리 마을은 올해 11농가 27ha를 무논점파로 재배했는데 윤치정 농가의 논을 보고 올해 참여하지 않은 농가들과 이웃마을 농가들이 내년에는 우리 논도 파종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온다. 내년에는 면적이 두배로 늘어날 것이다.”고 확신했다.


벼 무논점파 사업 추진시 기존 직파에 대한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과제였는데 농업인들의 걱정을 덜고 기술 확립을 위해 농촌진흥청 직파 전문가 현장컨설팅 2회, 평가회 1회, 연시회 4회, 재배력 1,000부 배부, 농촌지도공무원 출장 지도 등 6개월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사업참여 농업인들의 직파에 대한 부정을 긍정으로 전환하여 기술 정착에 이르게 되었으며 최단기간, 최대면적에 최신 기술을 보급한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벼 무논(물논)점파 재배법은 물논을‘무논’이라 발음하며 물을 뺀 논에 전용 농기계를 이용하여 볍씨를 일정한 간격으로 5~7알씩 띄엄띄엄 뿌리는 농법으로 모기르기에서 모내기까지의 과정을 생략해 일반 기계모내기 농법에 비해 노동력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재배 기술로 볍씨 파종 직후에는 생육이 저조하나 파종 한달이 지나면 기계모내기한 논과 생육이 동일하며 뿌리가 많고 깊게 내려 왕성한 생육으로 쌀 품질과 수확량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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