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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모란·작약 산업특구 조성 박차
  • 홍주표
  • 등록 2015-10-27 16: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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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모란공원 조성 및 산업화 위한 한국모란연구회 워크숍 개최

전남 강진군의 사계절 모란·작약 향기가 곳곳에 퍼질 전망이다.


강진군은 영랑 김윤식에게 시적 영감을 주고 영랑을 상징하는 모란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영랑모란’을 브랜드로 정하고 상표도 출원했다.


지난 23일, 모란 발전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모란공원 조성과 모란 활용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강진군과 한국화훼학회 모란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워크숍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있었다.


군은 지난해부터 세계모란공원 조성과 산업화를 위해 한국화훼학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모란연구회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모란과 작약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성공적 사업수행 방향을 제시했다.


‘작약속 식물(모란·작약)의 개화조절 및 기능성 성분’을 주제로 열린 워크숍의 기조강연에 나선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원예연구팀장은 강진의 모란 산업 육성과 화훼 6차산업의 진행과정에 대한 계획과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 이용하 박사와 목포대학교 류동영 교수가 각각‘작약의 개화조절을 통한 연중생산, 작약속 약용식물의 약성과 약리 및 유효성분’의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랑모란을 상표출원한 강진군은 지역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선점하는 한편 관련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모란유, 향수, 샴푸 등 가공제품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며 영랑생가 일대에 모란을 테마로 하는 세계모란공원을 조성하여 강진만의 감성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세계모란공원에는 사계절 모란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온실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역민의 휴식공간이자 생태공원으로 조성중인 보은산 테마공원과 연결해 영랑생가를 아우르는 명품 볼거리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란과 유사한 꽃으로 분류되는 작약은 한약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지만 군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화훼상품으로 유통·판매하는 것이다. 작약꽃은 풍성한 크기와 다양한 화색으로 인기가 높지만 생산되는 시기가 제한적이라 수입 의존도가 크다. 따라서 군 기술센터는 작약의 농업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재배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수확시기연장 기술을 도입하여 농업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으로 예산확보에 나서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모란연구회 회장 유용권 교수(목포대)는“워크숍을 통해 화훼 일번지 강진의 화훼 산업 성장을 위한 방향설정과 모란과 작약에 대한 산업적 가치를 확인하는 좋은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앞으로 산업적 가치가 있는 모란·작약을 농민들이 재배하여 공급기반을 조성하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가공품을 개발 판매하여 군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한편 문화 관광콘텐츠로 활용해 미래 강진군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진군은 장미 주산단지와 수국 수출단지에 이어 모란·작약를 이용한 다차원적 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모란공원은 지난해 1차 사업을 마치고 올해 확대 조성을 위한 2차 사업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9월말 착공을 시작해 내년 4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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