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항·포구에서 오징어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주간 어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5일부터 7일간 동해안 오징어 채낚기 어선 24척이 출어해 평년의 10의 어획 수준에 불과한 5t을 잡는 데 그쳤다.
또 지난달 18일부터 7일간에도 오징어 채낚기 어선 1척만이 출어해 310g을 잡아 평년의 1에 그치는 등 지난 4월 오징어 어획량은 평년의 10%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오징어 어황 부진은 계절적으로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어한기인 데다 오징어군 대부분이 남쪽으로 이동하거나 산란을 마치고 그 일생을 다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행락철이 시작되면서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은 크게 늘고 있으나 강릉 경포와 주문진, 속초 대포동 등 바닷가 횟집의 오징어 판매가 불가능해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