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도 농수산식품 수출국이 될 수 있다”며 발상의 전환을 권하는 사람이 있다. 토산어종으로 만든 훈제를 일본 수출에 성공한 충남 당진의 부연 양어장 수산의 이재서 사장(44세)이 던지는 메시지다. 충남 당진군 순성면에 위치한 부연양어장수산은 빙어와 송사리, 피라미 등을 훈제로 만들어 일본 관동지방과 관서지방 등에 수출하며 작지만 알차게 FTA를 극복하고 있다.부연 양어장 수산은 국내에서 1kg당 5,000원에 팔리는 빙어가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수요가 없어 소득창출을 위해 고심하던 중 훈제제품으로 생산, 일본 수출길을 열어 고부가가치 틈새시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일본시장 진출 성공이유에 대해 이사장은 “수산물 유통 강국인 일본에 수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시장에 수산물을 수출할 수 있기 위해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다양한 가공제품을 낮은 비용으로 생산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1차 가공을 통해 연간 20톤의 빙어와 송사리, 피라미 등을 일본에 수출하며, 2차 가공은 일본업체가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붕어까지 훈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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