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다도작목반, 캡사이신 다량 함유 고추 생산해 소득 3배 증가
전라남도가 항함효과는 물론 노화 억제와 성인병 예방, 항 우울증.간 기능 개선, 세포 재생 효과 등이 탁월한 ‘친환경 기능성 고추’ 재배에 성공해 표준농법을 마련, 일반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특히 친환경 기능성 고추는 제초제와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량과 소득을 획기적으로 늘려 농가 소득에도 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사업단(단장 박노동) 김길용 교수팀이 지난 2006년부터 도 지원을 받아 게 껍질과 쌀겨 등을 이용한 키틴 미생물제제를 자체 개발, 나주시 다도친환경작목반(반장 강구복)과 3년간 현장 실증실험을 거쳐 친환경 기능성 고추 생산모델을 완성했다.친환경 기능성 고추는 일반 재배한 고추에 비해 고추의 기능성 성분인 캡사이신이 2~4배 더 많이 함유돼 있는 등 안전성과 품질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친환경 고추를 분석한 결과 항암, 노화억제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캡사이신, 폴리페놀과 항 우울증, 간기능 개선, 세포재생 효과가 우수한 세로토닌은 4배, 페루로일세로토닌은 5.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당함량과 고추 표면의 청색도(푸른정도)도 친환경고추가 각각 4.2%, 6.9% 더 높았으며 비타민C 함량도 30~40%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기능성 고추 생산에 따라 농민 소득도 증가했다. 다도 친환경작목반은 지난해 20ha에서 친환경 고추를 생산, 6억4천만원의 순소득을 올렸으며 이는 기존 일반 재배 방식에 비해 3배나 높은 수준이다.강구복(58) 다도 친환경작목반장은 “1만㎡기준 밭에서 품질이 우수하고 기존 일반재배 보다 88% 증산된 3.4톤을 생산했다”며 “판매 가격도 600g당 7천원선으로 일반 고추보다 2천원가량 높게 남평농협에서 일괄 판매했다”고 밝혔다.강 반장은 “재배 방법은 유기질 비료 사용과 키틴분해 미생물제제를 6~7회 사용하고 병충해 방제를 5회 정도 실시하는 등 기존 일반 재배보다 어렵고 생산비도 더 투입되지만 발육이 고르고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늘어 소득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고추 재배로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재배 모델”이라며 “친환경 고품질 고추 재배 성공사례를 표준농법으로 매뉴얼화해 농업인 교육 등을 활용, 농업인들에게 적극 전파하고 앞으로도 무농약 이상 재배 성공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농업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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