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나라 물가, OECD 30개국중 23위
  • 정혹태
  • 등록 2007-06-13 09:14:00

기사수정
  • 한은 ‘우리나라 물가수준의 국제비교’
우리나라 물가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23위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OECD 분석을 인용, 발표한 '우리나라 물가수준의 국제비교'에 따르면 2002년 12월 미국을 100으로 놨을 때 68이던 물가수준은 지난해 12월에는 95까지 상승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23위를 유지했다. 또 OECD가 회원국 30개국과 비회원국 12개국을 대상으로 3년마다 3000여 개의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조사해 측정하는 비교물가수준(CLP)에서도 우리나라는 중하위권에 속했다.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비교물가수준은 OECD 평균을 100으로 봤을 때 69로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등과 함께 중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일부 외국언론의 보도나 자료에서 서울의 물가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비즈니스 트래블 뉴스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특1급 호텔에서 미국인 사업가가 1인 하루 숙박비와 식사비, 기타 부대비용으로 써야 하는 서울 체제비는 396달러에 달해 세계 100대 도시(미국 도시 제외) 중 8위를 차지했다. 이는 25위를 차지한 동경이나 28위인 취리히보다 높은 수준이다. 유럽연합(UN)이 올해 3월 해외출장비의 실비 정산액을 토대로 산정한 일일출장수당을 보더라도 서울은 366달러로 뉴욕의 347달러, 동경의 280달러를 넘어선다. 또 국제 컨설팅업체인 머서(Mercer)사가 다국적기업의 주재원 생활비 산정자료로 제공하는 주요도시 물가자료에서도 지난해 3월 기준 서울물가는 비교대상 도시 144개 중 모스크바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동경(3위), 홍콩(4위), 런던(5위), 뉴욕(10위), 파리(15위)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은 이와 관련, 이는 일부 특정품목, 특정 계층의 소비지출 구조를 반영한 결과일 뿐이며 원화강세에 따른 착시효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특정 소수계층이 향유 가능한 특급호텔 숙박과 식사, 골프장, 수입자동차 렌트 등 일부 서비스의 물가수준은 선진국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선진국의 상위계층이 선호하는 특정 품목이나 서비스의 공급이 우리나라 또는 저소득국가에서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물가수준이 다른 품목이나 서비스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로 미국 달러화로 환산된 개별국가의 물가수준은 시장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외국인 체제자의 경우 원화의 미국 달러화에 대한 큰 폭 절상 때문에 달러화 기준으로 한국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2002∼2006년중 원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42.5% 절상됐는데, 이는 우리나라와 미국 물가가 5년동안 그대로 있었더라도 우리나라 물가가 미국보다 42.5% 비싸졌음을 뜻한다. 같은기간 일본, 대만 및 홍콩은 미 달러화 대비 각각 10.1%, 7.3% 및 0.3% 절상에 그쳤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