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동구, 나무 줄기에 상처 내 수세회복 도모
고양시 일산동구는 더위 피해로 수피가 썩는 청단풍에 상처를 내는 방식으로 자연 치유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단풍은 잎이 나올 때에는 녹색을 띠다가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므로 가로수로 인기가 높다. 이 나무는 산지의 계곡에서 잘 자라는데 여름철 강한 햇빛과 열에 약한 게 흠이다.
일산동구 관내에는 정발산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가로수로 청단풍이 심어져 있다. 특히 산 동쪽은 강한 직사광선을 받아 수피가 타서 벗겨지고 그 속에 목부조직이 노출되어 썩은 나무가 많은데 약 100주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구는 더위 피해를 입은 청단풍을 치유하기 위해 나무줄기에 상처를 내는 방식으로 자연치유를 시도하고 있다. 나무줄기에 상처가 나면 나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수피가 조금씩 자라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환경녹지과 송재상 녹지관리팀장은 “청단풍은 단풍이 고와 가로수로 인기가 많다”면서 “더위 피해를 입은 청단풍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3월에 생육이 부진한 청단풍에 비료를 시비하기도 했다.
자료 제공 :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담당자 이정림 ☎ 8075-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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