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7일 일본 시즈오카서 37개국 425명 출전
전 세계 장애인들의 기능축전인 제7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7th International Abilympics)이 14일 오후 4시, 일본 시즈오카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 개최국인 일본을 비롯한 37개국 425명의 선수들이 30개 직종에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20개 정규직종 등 25개 직종에 2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우리나라는 4년마다 열리는 대회에 매번 참가하여 2회, 4회, 5회, 6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30개 전 직종에 총 82명의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킨 개최국 일본과 치열한 한판 승부가 전망되며, 스포츠에 이어 또 하나의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첫 경기를 앞둔 전자출판직종의 김환형 선수(29세, 지체2급)는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지만, 대신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배운 도전의 성과를 보여주겠다”며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가구제작 금동학, 컴퓨터수리 유상봉, 시각디자인 임보혁, 전자회로설계 이진수 등 최소 7개 종목 이상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정규입상자들에게는 메달과 함께 금 1200만원, 은 600만원, 동 4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지며, 향후 20년간 연 250~300만원의 기능장려금이 매년 지급된다. 박은수 선수단장(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매번 어렵지 않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우리나라 장애인의 우수한 기량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도록 하겠다.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며 강한 자신감과 함께 사회적 관심과 격려를 요청했다. 한편 우리나라 선수단은 대회기간 중 ‘대한민국 홍보관’을 운영하며 2011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계속되며, 시상식은 1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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