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면도로 시내버스 소음피해 배상결정
  • 뉴스21
  • 등록 2002-06-10 00:00:00

기사수정
  • 부산시는 버스노선을 변경하도록 결정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23일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주민 서두식(63세) 등 44명이 주택가 이면도로를 통행하는 시내버스들의 소음·먼지 등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용화여객자동차(주)와 부산시, 부산지방경찰청에게 5,000만원의 배상과 버스차고지 이전을 요구한 사건에 대하여, 시내버스회사는 1,364만원을 배상하고, 부산시는 버스노선을 변경하도록 결정하였다
피해주민들은 이면도로 구간이 원래 4∼5m 폭의 개천이었으나, 93년 부산시가 복개하여 시내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노선변경을 허가하면서 하루 평균 500여 회씩 시내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소음피해는 물론이고, 아이들의 교통사고 위험 때문에 그 동안 여러 차례 버스회사에게 차고지 이전을 요구했으나 이전대상 후보지가 없다는 이유로 묵살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위원회는 낙동강환경관리청이 ′02. 5. 9∼10 측정한 이면도로의 소음도가 주간 67dB(A), 야간 58dB(A)로서 일반주거지역 소음환경기준(주간 55dB(A), 야간 45dB(A))을 초과하고 있어 소음피해의 개연성은 인정하되, 이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피해 중 시내버스의 기여율을 60% 인정하여 1,364만원을 버스회사가 배상하도록 하고, 부산시는 소음피해와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버스노선을 변경하도록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주택가 시내버스 소음피해에 대한 첫 배상결정으로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소음피해 배상청구와 노선변경 요구분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또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민 319명(106세대)이 대우트럼프월드 신축공사장의 소음·진동·먼지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2억 5,520만원의 배상을 청구한 사건에 대하여 9,795만원을 배상하고, 경북 영천시 고경면 주민 4명이 우회도로 공사장 소음, 진동, 먼지로 가축, 건물,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2억 4,745만원의 배상을 청구한 사건은 1억 522만7천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
<노성열 기자> nys@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