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난립 예고
  • jgh4278
  • 등록 2012-07-09 00:57:00

기사수정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6일중도사퇴함에 따라 12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르는 도지사 보궐선거에 벌써부터 많은 인물들이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공천경쟁 과열 등 후보난립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이번 도지사 보궐선거의 경우 현직 시장 군수 등 단체장들이 새누리당 공천경쟁에 대거 뛰어들 경우 행정공백을 비롯한 후폭풍도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정가에 따르면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도지사 후보군은 2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새누리당 공천을 노리고 물밑에서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한 김학송 전 의원을 비롯하여 김정권·권경석 전 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남해), 이혜훈 최고위원, 홍준표 전 대표(창녕),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마산), 안상수 전 대표(함안), 조윤명 특임차관(의령), 서필언 행안부 제1차관(통영), 공창석 전 행정부지사(산청),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창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직 단체장의 경우 박완수 창원시장이 사실상 도지사 도전을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선인 이학렬 고성군수, 조유행 하동군수와 이창희 진주시장도 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제8대 도의원을 지낸 권민호 거제시장이 당시 동료의원들의 출마권유를 받고 있어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도 주위에서는 출마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야권에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권영길 전 의원과 총선에서 패배한 강기갑 전 의원, 허성무 경남도 정무부지사, 민주통합당 송인배씨, 통합진보당 문성현·손석형·강병기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 임채호 행정부지사의 공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6개월가량의 관리형 도지사를 맡고 물러나면 자연스럽게 임기를 마친 단체장에게 도지사직 도전의 기회를 줄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벌써부터 보궐선거 후보군이 난립양상을 보이면서 신경전도 치열하다.
‘현직 단체장 배제설’, ‘낙선ㆍ낙천 의원 배제설’등도 정가를 중심으로 떠돌고 있다. 단체장 배제설의 경우 중도사퇴한 단체장을 공천하면 김두관 지사를 공격할 유력한 카드를 잃게 된다는 것. 낙천·낙천자는 '최소 2년간 공직 공천에서는 배제한다는 것이 불문율'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은 이같은 논리는 단체장 등 특정후보를 배제하여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려는 측의 자가발전적인 논리라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누리당은 후보난립 양상이 예고되자 내심 난감하다는 분위기다.
중앙당 고위당직자는“경남도지사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아직 당에서 원칙과 기준 등이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어차피 당내경선 일정에 따라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도지사 후보 공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중앙당 일각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경남표 결집과 야권 후보의 경남 표 분산에 가장 적합한 러닝메이트가 공천의 최우선 고려대상이라는 분위기가 주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새누리당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도지사 보궐선거 공천잡음으로 대선전략에 차질을 빚는 것이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후보들이 난립하여 공천경쟁이 과열되면 경남민심의 이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로는 대선과 도지사보궐선거 모두 윈-윈 하기 위해서는 자기희생에 따른 대선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김두관 지사의 중도사퇴로 매우 불리한 보궐선거 환경이 만들어 졌다며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고 최종 대선후보가 된다면 야권후보도 시너지효과를 발휘하여 한번 해 볼만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