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중고생들은 남녀 차별적이거나 외모에관련된 말을 들었을 때 상처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소장 유병희)는 지난 9월 10-30일 전국 중고생 2천60명을 대상으로 `중ㆍ고등학교 내 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교사 및 교직원(조사대상 1천27명)로부터 들은 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11%가 남녀 차별적인 말 ▲23.4%가 외모에 대한 말 ▲15.8%가 불쾌한 성적 농담이나음담패설로 상처받았다고 답했다.
친구 및 선후배에 의한 피해사례 설문(1천33명)에서는 ▲외모언급(43.7%) ▲남녀차별적 말(37.5%) ▲불쾌한 성적 농담이나 음담패설(31.1%)순으로 나타났다.
가족과성상담소 김영숙간사는 "일반적인 의미로 언어적 성폭력을 성폭력으로 간주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도 엄연한 성폭력"이라며 "학생들은 교사나 교직원으로부터 상처를 받는 말을 들을때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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