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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3년새 오염치 두배
  • 김광수 기
  • 등록 2003-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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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곳 중 3곳 음용수 기능 상실
약수터 10곳 중 3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해 먹는물 시설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사이에 약수물 등의 오염이 2배로 증가해 수돗물 불신에 이어 먹는물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에 전국 1천721곳의 약수터, 샘터, 우물 등 먹는물 공동시설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28.8%인 497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환경부는 수질기준이 초과된 497곳 가운데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이 초과된 486개소(97.5%)와 질산성질소가 초과된 5개소(1.3%)에 대해 사용중지와 함께 오염원 제거 및 재검사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인천·대구·대전이 각각 70.8%, 62.5%, 52.7%로 수질기준 초과율이 매우 높았으며, 이어 전북·부산·서울·광주가 각각 45.0%, 37.2%, 32.8%, 31.6%를 보였다.
올해 기준초과율 28.8%는 2001년 14.8%와 2002년 22.8%와 비교할 때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3년새 수질오염이 두배로 껑충뛰었다.
환경부 상하수도국 이정섭 과장은 "지난해 7월부터 총대장균군의 수질기준이 두 배로 강화된 것과 태풍매미와 이상강우 등에 의해 약수터 주변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돼 초과율이 예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통 약수물, 샘물 등은 여름철에 오염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기온상승과 미생물 번식, 장마철 강우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 시민은 "수돗물을 못 믿어서 인근 약수터 등에서 물을 떠다 가족이 마시는데 이제는 약수물도 못 믿을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정부가 그동안 수질관리비로 퍼부은 국민혈세 수십조원의 예산효과는 어디에 있는 것이냐"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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