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중유통 연료절감기 무용지물
  • 서민철 기
  • 등록 2003-12-08 00:00:00

기사수정
  • 소보원, 34개 전제품 기술자료 검토 효과 전혀없어
시중에 유통되는 연료절감기가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의 연료절감장치 성능평가제도에 의해 ´ 98년부터 현재까지 연료첨가제를 포함한 연료절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연료절감기 34개 제품 모두 실제로는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업체를 대상으로 절감 원리, 제품 구조, 품질 확인 성적서 등 기술자료를 제출받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았으나 연료절감효과를 확실하게 입증할 만한 자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185건의 연료절감기와 관련한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69%가 효과가 없어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보원은 판매업체 가운데 연비 관련 국가 기준(CVS-75 모드)에 의한 공인 시험기관에서 연료절감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성적서를 제출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업체에서 일반도로 주행 시험 결과 성적서를 제출했는데 이는 일반도로 주행시험은 환경조건(풍속·노면상태·날씨 등)에 따라 연비측정 값이 변화하므로 신뢰할 수 없다는 게 소보원의 입장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자동차보유국 미국 FTC(연방거래위원회)자료에서도 100개 이상의 연료절감장치를 평가(EPA)한 결과, 유효하게 연비증가가 되는 제품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요즘 엔진 특성상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음을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정보로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제품들이 연방정부에서 인증한 시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미국 환경보호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알리고 있다.
한편 일부 업체에서는 미국 EPA(환경보호청) 및 캘리포니아 환경국에서 제품을 승인 또는 인정받았다며 자료를 제출하였는데 이를 확인한 결과, 미국 EPA에서는 이러한 제품에 대한 인증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들 업체가 주장하는 시험기관에 대한 등록이나 평가, 인증 등의 업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소보원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재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연료절감장치 성능평가제도를 부품인증시험대상품목으로 지정해 판매 전에 연료절감 효과와 안전성 등을 검증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