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 kyjdia
  • 등록 2012-08-01 09:40:00

기사수정
국내 유일 항공기 완제업체로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매각공고 등 본격적으로 민영화 수순에 들어가자 KAI 노조와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매각공고를 철회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1일 KAI 노동조합(위원장 정상욱)은 최대 주주인 한국정책금융공사(이하 공사)가 31일 KAI의 매각공고를 내자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를 강행하는 것은 자주국방의 국가이익을 팔아 특정재벌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매각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자주국방, 항공산업을 위협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를 즉각 중단하라”며 “모든 국가가 정부중심의 항공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중심의 항공산업 육성, 그리고 국유화가 세계 항공산업의 국제표준이다. 왜 유독 한국 정부만이 항공기 제작업체인 KAI를 매각하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노조는 “대한항공이 계속 KAI의 지분매각을 획책하고, 선동한 뒤 매각에 참여한다면 KAI 노동조합은 모든 역량을 다해 반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천지역 4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 반대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동선 사천문화원장)는 8월 1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민영화 반대 성명서 발표 등 다양한 대책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산업은행 앞에서 열리는 KAI 노조의 상경투쟁 동참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AI 민영화 반대추진위는 “정부의 일방적인 민영화 시도는 항공산업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이해부족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소모적이고 퇴보적인 민영화는 철회해야 된다”며 “사천의 미래와 직결된 KAI 민영화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정부는 재벌기업의 사리사욕에 동조해서는 안된다. 매각공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31일 한국정책금융공사(이하 공사)는 KAI의 매각공고를 냈다. KAI의 주주협의회인 공사와 삼성테크윈,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두산그룹 등이 가진 41.75%(4070만주)의 지분(4070만주)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정책금융공사가 11.41%, 산업은행이 0.34% 지분을 매각하고,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그룹 등이 각각 10%를 함께 판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오는 8월 16일 오후 3시에 마감한다.
 
공사는 9월 초 예비 입찰과 10월 본입찰 등을 거쳐 연내에 매각을 끝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공사가 보유한 KAI 지분 26.4% 가운데 15% 정도는 방위산업의 공공성 유지 차원에서 당분간 팔지 않기로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4. 울산교육청, 추석 앞두고‘청렴 서한문’ 발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추석을 앞두고 1일 울산 지역 전 교육기관과 학교 교직원들에게 청렴 의지를 다지는‘청렴 서한문’을 보냈다.      이번 서한문은 다가오는 추석에 공정한 업무 수행을 저해할 수 있는 불필요한 선물 관행을 근절하고, 모든 교직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
  5.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6.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7.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