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궁화의 날 맞아 눈길끄는 홍성 무궁화 꽃길
  • 최철규01
  • 등록 2012-08-08 10:26:00

기사수정
  • 충절의 고장 홍성, 만해 생가 ~ 백야 생가 5.6km 구간에 무궁화 만발
해마다 봄철이면 전국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리는 등 벚꽃길을 만나긴 쉽지만, 정작 나라꽃인 무궁화를 주위에서 보기 어려운 가운데 충절의 고장 홍성에 조성된 무궁화꽃길이 조국 광복과 무궁화의 날을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광복절이 있는 8월은 우리 민족에게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광복절을 일주일 앞 둔 8월 8일이 ‘무궁화의 날’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아직 많지 않다.

정부의 공식 기념일이 아니어서 아직 많은 이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민간단체의 주도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제정해 이를 기념해 오면서, 조금씩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고 있다.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정한 까닭은, 7~9월 사이에 피는 무궁화가 가장 활짝피고 아름다운 시기가 8월 중순이고, ‘8’자를 옆으로 하면 무한대를 뜻하는 ‘∞’이 되어, 무궁화의 한자 ‘無窮’과 그 의미가 맞는 점이 고려됐다.

홍성군에 있는 무궁화 꽃길은, 홍성 출신의 독립운동사의 두 거목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에 가면 만날 수 있다.

군에서는 두 분의 애국충절을 기리고자 지난 2008년에 결성면 만해 생가지에서 갈산면의 백야 생가지까지 5.6km에 이르는 ‘만해로’와 ‘백야로’ 구간에 무궁화 3천여 주를 식재해, 해마다 8월이면 길가에 무궁화가 만개하며 뜻 깊은 역사탐방코스를 연출해 왔다.

일제강점기에 나라는 물론, 우리 민족의 정신까지 말살하려 했던 일제는 무궁화를 우리 민족과 떼어놓으려 노력했다.

백성들 사이에서 무궁화가 우리 민족의 정신으로 여겨지고,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우리의 표상으로 무궁화를 내세우자, 일제는 전국에 있던 무궁화를 뽑아버리고, 만지면 부스럼이 생긴다거나 진딧물같은 벌레가 많은 꽃이라며 왜곡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무궁화에 덧칠했다.

이처럼 무궁화가 갖는 의미가 핍박과 억압 속에 지켜온 우리 정신이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무궁화의 날과 광복절을 즈음해서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한용운 선생의 생가와 김좌진 장군의 생가를 방문해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것도 의미 있는 역사교육이 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4.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7.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