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에서 야생동식물 멸종위기종 2급인 가시연꽃 자생지가 발견됐다.
의령군은 최근 낙서면 정곡마을 6000여㎡의 유수지에서 가시연꽃 자생지를 마을 주민들이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가시연꽃은 지름 10㎝~1m의 다양한 크기로 60~70여 송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을 주민들은 유수지에 가시연꽃이 자생하다가 20여년 전 사라졌으나 이번에 다시 자생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가시연꽃이 다시 핀 것은 자연생태계가 되살아나는 징조라며 반기고 있다.
김영곤 낙서면장은 "가시연꽃 자생지가 다시 확인된 만큼 유수지 주변을 정비하고 가시연꽃을 잘 보존해 청정 의령 이미지 제고는 물론 생태학습탐방지로 보존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가시연꽃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 자생하는 미나리아재목과에 속하는 속씨식물로 일명 '개연'이라고도 한다. 7~8월에 가시 돋친 꽃자루 끝에 1개의 자줏빛 꽃이 피고 열매는 겉에 가시가 있다.
전주, 익산, 대구, 나주 등 주로 서해안의 못에서 자생했으나 수질오염으로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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