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말티고개 정상에 명품 보행교를 설치하려는 것과 관련,워킹 진주연합회 등 진주지역 3개 사회단체가 진주시의 현명한 판단과 아름다운 선택을 존중한다며 조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워킹 진주연합회와 자전거연맹, 자연보호연맹 등 3개 단체는 28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시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며, 진정한 걷는 길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다한 예산을 투입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능선과 능선으로 연결돼야 할 산길들이 동강난 자리에 보행교를 설치해 연결하겠다는 진주시의 입장에 대해 환영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1970년대 진주시청 앞에 중앙도로를 개설할 당시 누가 다니겠느냐고 비아냥 거렸지만 지금은 그게 얼마나 현명한 선택이었는가 상기해볼때 진주시의 행정이 예산절감에 발목 잡히지 않길 바란다”고 조속 개설을 촉구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2010년 2월 말티고개 일원의 4차선 확포장 공사가 완료됐지만 이용차량 증가와 과속으로 인해 도로를 건너기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며 28억여원을 들여 비봉산과 선학산을 잇는 폭 4m의 보행교를 설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 7일 설계 현상공모에 들어가 당선작 1개 를 선정,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말티고개를 건너는 지역민들이 적어 예산 투입에 비해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육교도 폭이 2m에 불과한데 등산객 위주의 보행 교량임에도 폭이 4m에 달하는 것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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