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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실안관광단지 개발 활기 띨 전망
  • 배철민
  • 등록 2012-09-03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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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사업자의 잇단 사업포기로 10여 년 동안 표류하고 있던 사천시 동서동 실안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조만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사천시에 따르면 실안관광지 학술 용역을 수행한 한국국제대 이우상 교수팀이 지난달 29일 실안마을회관에서 주민공청회를 열고,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안의 주요 골자인 토지 이용계획, 사업 시행계획, 교통과 동선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주민공청회는 지난 5월 시청에서 중간보고회를 통해 확정한 ‘인생 항해의 활력 충전 기지, 삼천포 마도로스 에드파크’라는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변경된 조성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변경안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자 유치가능성을 높이고, 주민참여기회를 확대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유치가능성이 희박한 기존 놀이시설 부분을 없애고 팬션부분을 늘렸다. 관광호텔존, 일반팬션존, 오토캠핑장, 마도로스 선술집촌, 마도로스 주제체험존 등으로 구분되는데, 중심부는 상가 시설지구, 외곽부는 휴양오락시설지구로 기능을 분리해 해안형 관광지로 개발하게 된다.
 
또, 그동안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표류를 해소하기 위해 9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 개발한다는 변경안을 제시했다. 공영·민간개발, 현주민개발, 민간개발 등으로 각각 영역을 구분함으로써 일부 구역에 주민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이밖에 각산∼초양간 해상케이블카 사업으로 초양도에 주차난이 예상됨에 따라 실안관광지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됐다. 실안관광지에 주차한 뒤 초양도까지 셔틀버스 또는 이동선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도 3호선 때문에 바닷가까지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안마을을 위한 진·출입로 개선방안도 이번 조성계획에 반영됐다.
 
이우상 교수는 “기존에 놀이시설계획만으로는 민간투자자를 찾기 어렵고, 팬션으로 확대를 고민했다. 큰 덩어리를 쪼개서 지역을 구분하면 작은 돈으로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 이번 계획이 출발했다”며 “시민이 주인된 마도로스 테마파크를 만들어 실제 시민들이 참여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번 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해 ‘좋은 대안’이라는 의견과 ‘여전히 의문’이라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실안마을 주민 A 씨는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처음 관광지를 만든다고 할 때 반대를 많이 했다. 민간개발한다고 하더니 지금까지 되지 않았다. 공영개발도 시가 돈이 없는 상태다. 개인들이 소규모로 투자할 수 있는 계획안에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 씨는 “해양관련 개발계획이 현재 조성계획에서는 불분명하다. 과연 호텔, 모텔, 팬션만으로 관광지가 활성화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사천시는 3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서를 추가로 받아 검토한 후 9월 중으로 실안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그리고, 오는 12월까지 경남도에 변경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는 29일 주민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오는 9월께 실안관광지(유원지) 결정(변경) 도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후 관련부서와 유관기관 협의 등을 거쳐 실안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안을 경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 2월께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사업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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