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와 남북통일·민족화합을 기원하는 대한불교 조계종 13교구 본말사(암)연합회 방생대법회가 3일 오전 11시 하동송림 야영장에서 개최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주지 경담 성조)와 제13교구 본말사(암)연합회(회장 해문)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쌍계사 조실 고산 대종사를 비롯해 13교구 본말사암 소속 48개 사찰 신도 25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대법회에는 조유행 하동군수, 여상규 국회의원, 이정훈 군의회 의장,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 윤상기 국장, 지역 기관·단체장 등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법요식 개식선언에 이어 심귀의례, 반야심경, 헌화, 청법가, 대회사, 고산 대종사의 법어, 축사, 표창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쌍계사 조실 고산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섬진강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모든 중생이 많은 겁에 윤회해서 쉼이 없을 때 잠깐 생각하여 부처님 이름을 칭하면 다 해탈을 얻고 성불한다”고 신도들을 깨우쳤다. 쌍계사 주지 경담 성조 스님은 “방생은 하나의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우리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실천”이라고 격려사에서 전했다.
법요식에 이어 행사에 참석한 사찰 관계자와 내빈·신도 등은 섬진강에 잉어 1만 마리를 방생하며 세계의 평화와 남북통일, 민족화합을 기원했다.
법요식에 앞서 오전 9시 30분에는 식전행사로 ‘땡벌’의 가수 강진, ‘만원한장’의 온희정, 쌍계사 합창단이 출연한 특별초청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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