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관내 풍력발전소 건립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자연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3일 오후 심경숙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생태환경과 관련된 실태조사가 전무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풍력발전기 설치 허가를 해 줄 것이 아니다"며 "전문가 및 주민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통해 쾌적한 환경속에서 시민들이 살수 있도록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심의원은 "앞으로 무분별한 풍력발전기 설치로 인해 양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현재 에덴밸리 주변에 대명GEC풍력발전(주)의 1.5㎿급 2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윈드밀파워(주)에서 풍력발전기 건설을 위한 공사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
이 가운데 국내 최대 풍력발전업체인 SK E&S는 원동면 내포리 일원에 3㎿급 풍력발전기 6기 총용량 18㎿의 풍력발전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SK E&S가 추진하는 풍력발전기는 높이 132m로, 기존 대명GEC가 건설한 1.5㎿급 2기의 6배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생산된 전력은 1만6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경제적 이점에다 1000만 그루의 식목 효과로 나타나 도내 상업 풍력발전의 거점으로 자리잡을전망이다. 업체 측은 총사업비 560억 원으로 풍력발전기, 풍력발전을 모티브로 한 전망대, 풍력발전 홍보관, 트레킹 코스, 공원사업 등을 함께 조성해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만들계획이다.
이에 업체측은 "부지를 확보해 양산시와 시설결정 등 행정절차 추진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심의원은 "양산에는 고산습지가 많기로 유명하고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희귀동물이 살고있는 청청지역으로 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인데 대규모 풍력시설이 들어서면 도로 개설 등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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