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조선소 주변의 유흥업소를 상습적으로 갈취한 혐의로 고성군 거류면 당동리 일대 토착 폭력배 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김모(4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5년 9월부터 최근까지 고성군 거류면 당동리, 통영시 광도면 황리 일대 노래주점에서 370여회에 걸쳐 1억4000여만원 어치의 공짜술을 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빼앗고 거절하는 업주들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 거류면 당동리, 통영 광도면 황리 일대는 조선소와 협력업체들이 밀집한 고성군 동해면 조선특구,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 배후지역이다.
도심과 떨어져 있으나 2005년 이후 조선호황으로 매년 인구가 늘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술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겨 신흥 상권으로 성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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