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결렬로 부분파업 14일째인 무림페이퍼가 20일 오후 3시부터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사측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가동되지 않았던 생산 1호기를 폐쇄했다. 이날 직장폐쇄로 노사 감정대립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며칠째 업무복귀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시설물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사측은 “제1호기 생산라인에 있는 노조원 일부의 부분파업으로 생산라인 전체가 멈춰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이 타결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노조측 관계자는 “부분파업을 풀고 복귀를 논의하고 있던 시점에 회사가 직장폐쇄를 내렸다.
회사가 상황이 더 악화되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 대화에 나설 수 없다”며 “즉각 직장폐쇄를 풀지 않을 경우 파업강도를 높일 것이다”고 경고했다.
무림페이퍼의 이번 직장폐쇄는 지난 2004년 전면파업 이후 8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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