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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 놈'이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폰 모바일기기 '갤럭시노트'의 후속 제품 '갤럭시노트2'가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출고가격은 100만원을 넘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가 갤럭시노트 이상의 성공을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2 월드투어 2012, 서울'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2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갤럭시노트2는 국내 이동통신사 3사를 통해 출시되며 전세계 128개국, 260개 사업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MC(멀티캐리어)를 모두 지원한다. 출고가격은 32GB(기가바이트) 모델이 109만원이며 64GB 모델은 115만원이다. 16GB모델은 출시할 계획이 없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은 "삼성만의 고유한 스마트 모바일 기기 카테고리로 자리매김 한 갤럭시노트의 명성을 갤럭시노트2가 이어 가게 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2가 전작의 성공을 뛰어넘어 삼성 휴대폰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는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이상 판매됐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2를 2000만대 이상 팔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신 사장은 "글로벌 판매 기준 갤럭시노트2 첫 3개월 판매량은 같은 기간 갤럭시노트보다 3배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말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출시 3개월 남짓 기간에 200만대 이상 팔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갤럭시노트2를 50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를 미국에 출시할 때는 AT&T를 통해서만 출시했는데 갤럭시노트2는 미국의 전 사업자를 통해 출시한다"며 "유럽 등도 대부분 사업자가 출시해 대화면, S펜 사용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추석연휴가 끝난 다음에 미국 사업자를 만나서 출장을 떠난다.
초기 반응도 좋다. 이미 갤럭시노트가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한 만큼 갤럭시노트2는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없어서다. 신 사장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새로운 카테고리 정착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갤럭시노트 반응은 이전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2는 더욱 강력해진 'S펜' 신규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에어뷰'는 S펜으로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 근접시키기만 해도 이메일, S플래너,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의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예컨대 이메일 리스트에서 S펜을 가져가면 메일 내용을 팝업 형태로 볼 수 있고 사진 폴더 목록에서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터치 없이 폴더 속의 사진들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지클립'은 별도의 화면캡처 없이 화면 어디에서나 S펜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이미지, 문서 등을 캡처할 수 있는 기능이다. S노트에서 사전 탑재되거나 추가 다운로드 받은 다양한 이미지 중 원하는 사물의 이름을 입력해 시각적으로 표현하는'아이디어 스케치' 기능, S펜을 뽑으면 바로 S노트가 실행되는 '팝업 노트'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카메라 관련 기능에서는 '버스트 샷', '베스트 포토' 등 갤럭시S3 특화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여러 명이 함께 촬영한 사진 중 개인별로 가장 잘 찍힌 사진을 추천하고 합성해주는 '베스트 페이스'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또 사진 촬영 후 뒷면에 S펜으로 간단한 메모 등을 할 수 있는 '포토노트'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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