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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의 맛있는 유혹 … 반갑다 전어! 대하!
  • 김종필
  • 등록 2012-09-27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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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와 5년만에 풍년 맞은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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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어구이, 전어회, 전어무침을 맛보고 있는 관광객들.


‘드디어 돌아왔다.’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가을 제철음식인 ‘전어’와 ‘대하’ 말이다. 두 놈은 진짜 닮은꼴이다.

갓 잡아 상위에 오른 싱싱한 놈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되고, 구워먹으면 더 맛있다.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살면서 이것만한 선택의 고민도 없을 것이다.

‘전어(錢魚)’와 ‘대하(大蝦)’도 똑같다. ‘날 것으로 먹을까? 구워서 먹을까?’ ‘무쳐서 먹을까? 튀김으로 먹을까?’

자연산 대하 5년만에 풍년


가을 전어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다. 기억력,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기름지고 살에 탄력이 붙어 지금부터 10월 중순까지가 고소한 전어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올해는 어획량이 평년보다 2, 3배 많아 가격도 1kg당 7000∼8000원(산지 기준)으로 저렴하다.

회나 구이, 무침 등으로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
충남 서해 연안에서 잡히는 자연산 대하는 근해에 자생하는 80여 종의 새우 가운데 가장 크고 맛도 좋다. 자연산은 20∼30cm까지 자란다. 성질이 급해 잡히자마자 죽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은 대부분 양식인 흰다리새우로 보면 된다.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냄비바닥에 굵은 소금을 깔고 구워 먹는 소금구이가 대표적이다. 산 채로 껍데기를 벗겨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것도 별미다. 찜과 튀김도 독특한 맛이 있다.

자연산은 1kg(25cm짜리 20마리 정도)에 4만∼5만 원 선(산지 기준), 양식은 15cm 기준으로 1kg(30∼40마리)에 3만원선 안팎이다.

 

"전어

▲전어 모듬요리.



●2012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무창포항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무창포 가요제는 28일과 10월5일 이틀간 오후 6시 행사장에서 열린다.

주요 체험행사로는 주말마다 열리는 가두리낚시터 체험(성인 3만원, 어린이 1만5000원), 맨손고기잡기(체험료 1만원), 독살고기잡기, 신비의 바닷길 체험 등이 있다. 축제기간 중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할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 절정시간은 ▲30일 오전 10시06분(조위 58cm) ▲10월1일 오전 10시36분(56cm) ▲2일 오전 11시04분(62cm)로 3일간 지속된다. 1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무창포 어촌계(☎041-936-3510)

●제17회 남당항 대하축제=지난 7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열린다. 남당항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15분 가량 나간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에서 접근성이 아주 좋다.

이번 축제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싱싱한 생새우를 비롯해 소금구이, 대하찜, 튀김요리, 대하장 등 맛깔나게 요리된 다양한 대하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또 남당항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객 노래자랑, 댄스 페스티벌, 대하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하축제추진위(☎010-4702-5248)

●제13회 안면도 대하축제=다음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열린다. 대하 가격은 양식이 1kg에 2만5000원~2만8000원선에 판매될 예정이다.

축제기간에는 맨손으로 대하잡기와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추진위(☎041-672-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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