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가을적조로 남해안 양식어류가 집단폐사하면서 경남도를 비롯한 남해안 지자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남해안 지역에 유해성 적조로 어류 폐사가 확산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적조발생으로 8일 오전 현재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해역 해상가두리에서 양식 중인 참돔 성어 5만9120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을 비롯, 남해군 남면 유구리 해상가두리에서 2200마리 등 총 6만1320마리가 폐사하는 등 어류 폐사가 늘고 있다.
도는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 규모는 1억8000여만원가량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적조가 태풍 '볼라벤'과 '산바'의 영향으로 담수에 영양염류가 다량으로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현재 적조띠가 소조기로 접어들어 정체상태에 있지만 연안 및 양식장 주변의 풍부한 영양염과 평년대비 높은 일조량으로 유해성 적조피해가 당분한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를 비롯한 일선 지자체들은 어업인들에게 먹이공급 중단, 산소공급, 자율적인 방제활동 등 양식장 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적조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남해군의 경우 어장정화선을 이용해 적조발생 해역에 다량의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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