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혁신도시 내 종합운동장 부지 건립 비용 일부로 충당하기 위해 신안동 공설운동장 주변 부지 7만1085㎡(상업지역 2만5305㎡, 제2종 일반주거지역 4만5780㎡)를 예정가 927억4500만원에 공개입찰에 부쳤으나 마감시한인 8일 오전까지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로써 공설운동장 부지 매각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6차례 걸쳐 입찰이 무산됐다.
시는 공설운동장 부지가 노른자위 땅인 만큼 헐값에는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일단 재 매각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추후 재매각 공고를 낼 것이다. 가격 인하 여부는 지금으로선 검토하지 않고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지난 2010년 혁신도시 내에 전국체전 개·폐회식이 열린 진주종합경기장을 건립하면서 건립 비용 중 일부를 신안공설운동장 보조구장 부지를 팔아 충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안공설운동장 주변 부지 7만1085㎡에 대한 매각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무려 5차례나 실시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부지 감정가가 1113억 원에 달해 업체들이 비싸다며 부담감을 느껴 응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시가 부지 용도를 상업지역(2만5305㎡), 제2종 일반주거지역 (4만5780㎡) 등으로 결정해 부지 활용방안을 제한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올해 매수자가 원할 경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최고 높이 규정의 대폭적인 상향 조정을 포함한 용도지역 변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도 경기침체 등이 맞물려 또다시 유참됨으로써 진주시의 향후 계획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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