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우이웃도 돕고, 산림정화도 하고, 자원재활용도 하고
안산시는 지난 12월 11일 와동 시설물제작장에서 김철민 시장과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관내 산림 숲가꾸기에서 나온 부산물과 태풍과 비바람 등으로 쓰러져 방치되고 있는 나무를 수거, 절단해 불우시설과 단체, 개인농가 등 100여곳에 나눠 주어 소중한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추진한 행사였다.
안산시 녹지과(과장 윤하공)는 금년 여름 태풍 볼라벤과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와 숲가꾸기 사업으로 산림 곳곳에 방치돼 있는 나무들로 인해 민원도 발생하고, 또 놔두면 썩어 없어지는 나무가 너무 아까워 그런 나무를 활용해 뭔가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요즘 경제적 사정으로 집단 시설과 개인농가, 일반 가정에서도 기름 및 전기보일러 대신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 차원에서 산림내 폐목을 수집해 화목으로 나눠 주면 산림정화, 불우이웃 돕기, 자원재활용, 폐기물처리비 절감 등 일석사조가 될 것 같아 시작했다고 한다.
관내 야산에서 수집한 화목 100톤을 각 실과와 동주민센터, 시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요처를 접수해 복지시설, 경로당, 수급자, 개인농가 등 자체 우선순위를 적용해 나눠주었다.
이번에 접수된 수요처를 살펴보면 경로당 5개소, 기초수급자4가구, 농장4개소, 공공단체 7개소, 개인농가 50가구, 일반 개인 등 100여 곳이었으며, 시는 신청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화물차로 직접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해 주었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연료값은 치솟고 서민경제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조금만 눈을 돌려 주변을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주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보람도 느낄 수 있어 앞으로도 매년 이와 같은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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