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사용 종량제봉투 판매‘유명무실’
  • 뉴스21
  • 등록 2003-05-05 00:00:00

기사수정
  • 쓰시협 조사, 비치업체 8곳 중 4곳 불과
서울시에서는 장바구니를 겸할 수 있는 재사용종량제 봉투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재사용 봉투는 기존 종량제 봉투보다 두껍고 손잡이가 달려 있어 쇼핑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쇼핑이 끝나면 가정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활용할 수 있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회장 김재옥)는 지난 26일부터 사흘 간 서울지역 유통업체를 방문해 재사용 봉투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봉투를 비치하고있는 업체는 8곳 중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마포구의 한 업체는 판매가 불편하고 실적도 부진해 판매를 아예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사용 봉투가 정착하지 못하는 것은 구(區)마다 7∼10개씩 총 114개의 청소대행업체가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사용 지역이 제한된 봉투를 제각각 제작하고 있어 여러 지역 주민이 몰리는 유통매장 등에서 다양한 봉투를 판매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쓰시협 관계자는 “유통업체는 소비자에게 거주지역을 일일이 물어봐야 하는 불편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가 봉투 판매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매장의 의지가 부족한 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쓰시협은 또 “다른 지역의 재사용 봉투를 구입해 사용했을 경우 청소대행업체가 이를 수거하지 않아 소비자만 피해를 보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재사용봉투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진 만큼 마땅히 지역에 관계없이 판매, 수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