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인사청문회 발언을 두고 ‘인격살인’, ‘도살장’으로 비유…이중잣대 도마위에
이동흡 헌재소장 내정자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이동흡 헌재소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인격살인’, ‘도살장’으로 비유하면서 민주통합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제도는 고위공직자 후보자에 대한 검사장의 역할을 하고, 공정하고 객관적 검사를 하는 장소”라며 “공직 후보자를 마치 무슨 범죄 피의자처럼까지 다루는 것이 아닌가”라고 민주통합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특히 이 대표는 “너무 심하게 다루다 보니 이 과정에서 인격살인이 예사로 벌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이 무슨 도살장 비슷한 인상을 주는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는 것은 우리가 심각하게 문제의식을 가져야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초당적으로 운영되어야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당파적으로 악용하는 것을 예사로 하는 것은 문제”라며 “19대 국회에 와서 우리가 새정치 하겠다고 여야가 같이 떠들어 놓고는 시간이 갈수록 인사청문회 제도가 일방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인사청문회를 국민을 위해 해야 하는데 누구를 위한 인사청문회인지, 화풀이식으로, 발목잡기식으로 당파적인 이익을 위해 정치적 목적으로 인사청문회가 운영되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한구 원내대표는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의장석 점거 농성에 앞장서는 등 몸싸움을 불사했던 경험이 있어 이중잣대로 인사청문회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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